참석자: 우규일, 최재인, 배홍인, 최부혁

질문자: 안녕하세요 인터뷰 전에 잠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저희 부영 C.C 인터넷 홈페이지 일부 개편을 하면서
           고객과의 만남이랑 코너가 새로 만들어 졌습니다. 이에 저희 골프장에서 값진 경험이나 특이한 기록을
           하신분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이렇게 초청 행사를 진행 하게 되었는데요.
           이 행사를 진행하면서 제일 먼저 떠오른 분이 십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홀인원보다 더 아니면 어떠한
           골프기록보다 어려운 기록 이라고 생각 합니다. 바로 에이지 슛인데요. 우선 그날 연세와 그날
           스코어를 여쭈어 보겠습니다.

우규일: 2012년 12월에 기록했는데 그때 82세 79타를 친거에요

질문자: 아 정말 대단하시네요

우규일: 그냥 뭐 ...운이 좋았지 ... 허허

질문자: 개인적으로는 베스트 스코어가 어떻게 되시나요

우규일: 3언더 입니다

질문자: 와....(또 감탄..)

우규일: 69를 친일이 있어, 서울에 있는 골드 컨트리 클럽에서 기록했지요

질문자: 그날 내기 혹시 안하셨나요?
           (동반자들에 대한 쓸데없는 걱정에 어리석은 질문 ^^*)

우규일: 허허...(어이없는 웃음) 그때 60세 때였으니까 언더 쳐도 에이지슛은 안됬지요.
           사실은 언더 쳐본건 그때 한번뿐이에요..

질문자: 그래도 대단하십니다. 에이슛 기록하신날 기록에 대한 의식하셨나요?
           몇홀만 잘 지나 가면 에이지 슛이 되겠다...

우규일: 근데 그게 알수 없는것이 제가 지금 만 83세 인데 롯데에서 전반에 40개를 친적이 있는데
           아.. 이거 되겠다..싶었는데 후반에가서 왕창 치는 바람에 안됬죠. 이렇게 되버려요.
           사실은 이게 믿지를 못하죠. 운이 좋아야 해요.
           여기서 했을때도 엄청 운이 좋았거든요. 벙커에서 친게 들어가서 버디가 되고 15M 이상되는곳에서
           어프로치가 들어가고 그러지 않고서는 안되죠.
           (사실을 말씀하시는 것이지만 너무 겸손한 말씀으로 들렸습니다.)

질문자: 그날 제일 힘들었던 홀이나 평소 어렵게 생각하는 홀이 있나요?

우규일: 전부 비슷하긴 한데 요즘 나이들면서 거리가 줄니까 해져드 건너가는 홀에서 더 힘이 들어간다거나 해서
           미스샷이 나오거나 할수 있죠. 그리고 특별히 어려운 홀보다는 아까 얘기했듯이 나이가 많다보니
           후반에 가서 체력이 좀 딸리는 경우가 있어요 평균적으로 전반보다 후반이 스코어가 않좋죠.
           어떻게 할 수가 없어요

질문자: 월에 몇 번 정도 라운딩 하시고 에버리지는 어떻게 되시나요?

우규일: 1주일에 한 2번 정도 합니다 , 에버리지는 16으로 되있어 1년 평균이지

질문자: 골프는 구력은 어떻게 되세요

우규일: 구력이 한 30년?

질문자: 구력이 뭐.. 하하 ..그런데 그때는 나이로 치시면 늦으신 건데 ....

우규일: 늦었지

질문자: 하지만 일반인 입장에서는 빨리 치신거잖아요? 1980년대 인데요

유규일: 내가 무역업을 해서 골프채를 일찍 보유 하고 있었어요. 골프를 해야 겠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사실 내가
           그때 낚시로 굉장히 유명했어요. 방송국편성, 신문기고등 전국적으로 유명했고 전국낚시협회 총무도
           하고 실질적리더 였죠. 근데 낚시하는 친구들이 많았는데 골프를 하게 되면 낚시를 못해요 다그래요
           낚시를 안하게 되요. 그럴까봐 골프를 하지 않고 나 혼자 고군분투 낚시만 했지. 한번 그래도 한번
           해봐야 겠다 한게 54세 때에요. 싱글패 받은건 1년 반 정도 후니까 56세때에요
           (인터뷰 당시에는 다음질문에 대한 생각으로 스쳐 지나갔던 이야기지만 세상에..... 1년 반만에
           싱글이라니 참 대단하십니다.)

질문자 : 30년간 골프를 치 특별히 기억되는 일이 있나요?

우규일: 뭐 여러 가지 있겠는데 옛날에는 지금보다 룰과 에티켓을 지키는것에 대해 상당히 까다로왓어요
           샷할 때 정숙해야 한다 던지 말이죠 근데 한번 오산 컨트리 클럽에서 불량스런 외모의 뒷팀이
           티잉그라운드에서 너무 소란스럽게 굴어 ‘ 공칠려면 당구장에 가라. 그게 맞겠다 가라’ 그땐 나도
           별 무서운게 없었으니까.. 근데 본인들도 너무했다 생각들었는지 그냥 가더라고 그땐 참 많이
           챙겼어요. 룰이라던가 에티켓이라던가

질문자: 요샌 좀 많이들 않지키시는 편이죠? 예를 들면 그린보수를 한다거나, 벙커 정리를 한다거나 말이죠

우규일: 예 그렇습니다. 담배꽁초도 막 던져 놓고

질문자: 요즘에는 그런 것이 좀 덜 중요해지지 않았나 생각이 드는데요. 예전엔 라운딩 하게 되면 에티켓부터
           가르쳐 주고 그랬었는데

우규일: 골프는 신사의 스포츠라 그러잖아요? 그것에 걸맞지 않게 무시하고 떠들고..

배홍인: 가르치는 사람이 그렇게 가르치지 않는 것 같아..
           (부영 2호 에이지 슛 기록하신 하신분입니다.)

우규일: 선배가 후배를 시끄러울 정도로 가르쳤다고..

배홍인: 우리 처음배울때는 꼭 조장이 한명 있었다고 조장이 모든 것을 시키는데로 했어 규율을 안지키면
           조장이 뭐라고 하기도 하고 오라 골프장에서 전국 대회를 경기도 사람 하고 같이 동반 했는데 평소에
           오케이 거리에서 그냥 집었다가 ‘동반자가 벌타 !!‘ 그러니까 그 공을 잡고 일어나질 못하겟더라고
           얼굴이 벌게지고... 그런 경험을 하고 나서는 그때 이후로 잘 오케이를 좀 짜.. 잘 안죠 하하..
           예전에는 실패도 가지고 다녔다니까 OB 다 아니다 다투기도 했지...

질문자: 그렇게 까지 엄격하게 적용을 하긴 좀 힘들진 않나 하지만 요새는 터치 플레이등 룰을 무시한 행동을
           심하게, 자연스럽게 하니까..

배홍인: 그런데 시니어가 되고 나이가 드시면 공을 치면 스트레스를 해소 하기 위해서 온건데... 
           그렇게 빡빡하게 할것까지는 없는거 같고.. 뭐 시작하기 전에 동반자들끼리 합의 를 하면 그정도는
           넘어갈수 있지않나? 동반자 룰이 가장 쎈거 아닌가? 허허

질문자: 그것도 맞는 말씀입니다. 하하

우규일 : 골프의 룰과 에티켓을 기본적으로 갖춰야 지요

질문자: 다른 운동도 하셧습니까?

우규일: 유도,검도 등 많이 했죠

질문자: 다른 운동과는 뭐가 다를까요?

우규일: 자기하고의 싸움이란게 그말 이 맞거든요 자기가 정신적,육체적으로 스포츠로써 다른거와 구별
           되는 스포츠지 않나 해요

질문자: 골프 치시면서 욕심나시거나 아쉬운거 있으세요?

우규일: 글쎄요...거리가 좀 많이 나갈때는 장타에 대한 별로욕심이 없었는데 근래에 와서 사실은,,,
           드라이버가 많이 나가 주어야 투온 가능성이 높고 투온이되야 파가능성이 높고 그런거 아니겟습니까?
           그러니까 거리에 대해 욕심을 안가질수가 없어요. 또 욕심을 가지다 보니 힘들어 가고 더 안되고
           어떻게 하면 잘된다는걸 알고 있으면서 몸이 말을 안들어 주니까. 정신하고 다르게...
           한가지 말씀드리면 보면 골프실력의 노쇠 과정이 계단식이에요.
           곡선을 그리면서 내려오는게 아니고 수평으로 가요 그러다가 어느 순간에 툭 떨어지고 올라 가질 않아
           그렇게 또 수평으로 가다가 툭 떨어지고 이게 골프의 특성인데 이 양반은 그게 아니고 요즘 복구를 했단
           말이야(다른 동반자 분을 가르키 시며 )형편없이 내려가더니 다시 계단에서 다시 기어 올라 왔어 하하

질문자: 저는 반대로 골프 실력이 향상되는 것이 계단 식이라고 생각 했습니다. 항상 똑같은거 같은데 
           어느 순간 실력이 향상 되죠, 스코어가 좋아 지면서 말이죠 그러니까 다시 말해서 한단계의 시작점과
           끝점에서 스코어는 비슷하게 나올진 몰라도 전혀 다른 실력인것이죠. 그런데 내려올때도 마찬가지 인
           것이군요..

우규일: 올라가는것도 그런식일 꺼야 곡선 그리면서 올라 가지 않으니까. 어떤계기를 통해 한단계상승하고 ...
           그런데 내려갈때는 나도 모르게 내려 가요. 제주도에 회원권 가지고 있는데 거리가 모자라서 않된적이
           없고 염려해보지 않았는데 지금가보면 한 30M 뒤에가 있어

질문자: 바꿔 얘기해 보면골프가 좀더 어려워 지신거 잖아요? 그런데 79타 치신거.. 다시 한번 생각해도 대단
           하십니다. 아무리 운이 따랐다고 말씀하시지만 정말 대단하신 일입니다.

우규일: 근사치로 간 것은 많아요 한타,두타 차이인데... 사실 한타가 어려운거잖아요? 운이 좀 필요 해요..하하하
           중요한건 뭐 냐면 유연성.. 나이들면서 유연성이 많이 부족해지고 시정이 안되요

질문자: 초보골퍼나 동년배 골퍼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주고 싶으신가요?

우규일 : 골프를 어느정도 하게되면 피차 골프에 대한 고집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에요 사실은 잘하든 못하든
            간에 얘기해봐야 소용 없는것고 젊은 사람들한테는 조언을 해줘야 할때가 있어요.

질문자: 그럼 초보 골퍼에게 해주고 싶은건 뭐가 있을까요?

우규일: 젊으신분들이 골프 치시는 분이 많잖아요? 예전에는 젊은 사람이 골프 치면 좀 다르게 봤죠 요샌
           뭐 그렇진 않으니까 근데 그..특히 목욕탕에서 좀 예의를 지켜 줬으면...하고

질문자: 코스 뿐만 아니고 에티켓을 지켜 줬으면 하는 말씀이시고 그럼 기술적으로 팁을 전해 주신다면요

우규일: 내가 뭐 특별히 잘하는것도 아니고 전문적인 레슨을 한사람이 아니어서 그럴말 할 자격이 없다
           합니다만 사람에 따라 좀 다르잖아요? 개성이 다 다르고 저는 처음 배울적에 혼자서 스푼을 잡고
           때리기 시작했어요.
           또 옆에 친구가 부추겨요.잘친다 잘친다 하지만 항상 슬라이스가 났어요. 필드에 나간다 하더라도
           같이 나갈사람이 별로 없었고 저는 또 필드에 나가고 싶잖아요? 그래 나가면 가운데로 칠려면
           왼쪽을 많이 보고 쳐야되 그럼 이렇게 휘어서 가운데 떨어지지 하하. 이건뭐 고칠생각은 안하고
           계속그렇게 치니까 이게 굳어져서 엄청 애먹었어요. 그리고 노력을 많이 했어요 연습장에서
           하루 천개 이상 때렸어요. 그랫더니 갈비가 아프고 어디가 아프고 그럼 선배들은 그러다가 자리
           잡히는 거라고 그러면 그런 갑다...하고.. 갈비가 두 개 나갔데요.. 그런식이거든
           욕심이 많아서 그렇게 했는데... 그것 보다는 좋은선생 가르키는 선생한테 배우는게 제일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소질있고 하더라도 이게 않돼.. 직업적으로 하는 분한테 정확하게
           배우는게 지름길 이고 성취감도 높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질문자: 마지막질문 드리겠습니다. 저희 골프장에서 좀 아쉬운점이 있습니까?

유규일: 직업이 그렇다 보니 잔디나 나무 생각을 많이 하거든요. 여기도 지난번에 보니까 소나무 재선충병에
           걸린게 많이 보여서 열심히 베어냈으면..

(감사 하게도 저희 골프장 수목들에 대한 걱정과 선충병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질문자: 긴시간 인터뷰 감사 드립니다.